인 디 에어 (Up In The Air, 2009)

Up In The Air 2009 연출 제이슨 라이트먼 출연 조지 클루니, 베라 파미가, 안나 켄드릭 원작 월터 컨

어깨를 무겁게 하는 배낭 속의 모든 걸 버려고 자유롭게 살라고 강연하는 해고 전문가 라이언 빙햄
그는 자신의 직원을 해고 못하는 마음 약한 상사들을 위해 대신 해고해 주는 일을 하면서 일년에 300일 이상을 비행을 하면서 여행한다. 그런 그에게 신참으로 들어온 회사 후배 나탈리가 출장대신 컴퓨터를 이용한 화상대화로 해고를 하는 시스템을 제안하면서 그녀와의 출장 동행이 시작되고 출장중 만난 자신과 같이 자유롭게 삶을 살아가는 알렉스에게 끌리게 되는데....

해고(실업)라는 사회적인 문제와 삶은 결국 혼자라는 개인주의적 사고등 조금은 심각한 문제를 다루지만 영화는 코미디, 멜로 영화로 구분될 정도로 심각하지 않게 가볍게 이를 잘 포장해 보여준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내 배낭에는 무엇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또 그것들이 나를 얼마나 힘들게 하고 있는지(혹은 기쁘게) 생각해 본다

영화속 라이언 빙햄의 What’s in your backpack? 1

가방에 가진 걸 모두 넣어보세요!

배낭을 맸다고 상상하세요
어깨 위의 끈이 느껴지나요?

가진 걸 모두 넣으세요
선반과 서랍 속의 물건들부터 넣어 보세요
무게를 느끼세요

이제 큰 물건을 넣어요
옷, 전자기기, 램프, 시트, TV
배낭은 점점 무거워지죠
소파와 침대, 식탁…차와 집도 넣어요.
방이 몇 개든 상관없어요

배낭에 다 넣으세요
걸어 보세요
힘들죠?

이런 게 일상이죠
못 움직일 정도로 짐을 넣고는 걸어가는 게 삶이랍니다

배낭 을 태우겠어요
뭘 뺄 건가요?

사진? 사진은 머리 나쁜 사람들이나 찍죠
머리 좋아지는 약 먹고 사진을 태워요

모두 다 태우고 상상해요. 내일 아침…
빈손으로 깨어난다고

기분 좋지 않아요?

라이언 빙햄의 What’s in your backpack? 2

인간관계가 제일 무겁다…!?


여기, 새 배낭이 있습니다

이번엔 사람을 넣으세요

먼 지인부터 시작해요
친구의 친구, 회사 사람들, 그 다음은 가장 믿는 사람들
사촌, 이모, 삼촌, 형제, 자매, 부모
마지막으로 남편, 아내, 남자친구, 여자친구
모 두 배낭에 넣어요

태우라고는 안 할게요

무게를 느껴 보세요

삶의 가장 무거운 부분은 인간 관계죠

어깨를 누르는 끈이 느껴져요?

수많은 타협과 논쟁, 비밀과 화해…

다 들고 다닐 필요 없죠

가방을 내려놓으세요

평생 함께 살아갈 운명인 동물들이 있죠

불운한 연인들, 일편단심 백조
우린 달라요

천천히 움직이면 빨리 죽어요
우린 백조가 아닙니다
우린 상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