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트 로커 The Hurt Locker

The Hurt Locker 2008 연출 캐서린 비글로우 출연 제레미 레너, 안소니 마키, 랠프 파인즈, 데이빗 모즈, 가이 피어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폭발물 제거반 EOD.
EOD에 새로운 팀장으로 부임한 ‘제임스’는 독단적 행동으로 팀원들을 위험천만한 상황에 빠뜨리며 팀원들과 갈등을 일으키는데....

얼마전 82회 아카데미영화제에서 '허트 로커'가 작품상, 감독상및 6개부분(각본상, 음향상, 편집상, 음향효과상)을 휩쓸었다는 소식을 듣고 다소 의외였다. '올해 좋은 영화들이 그리 없었나?' 란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은 영화였지만 그렇다고 아카데미 수상작이 될 정도로 좋은 작품이란 생각은 못했는데...
아마 우리가 6.25전쟁에 대해 느끼는 것처럼 미국인 그들도 이라크전에 대한 생각이 남다른가 보다.

영화는 지금까지의 전쟁영화하곤 다른 이야기를 한다.
지금까지의 전쟁 영화들이 주로 '디어헌터' 처럼 전쟁으로 인해 파괴되는 인간상을 그렸다면
이 영화는 오히려 전장에서만 자신의 삶을 찾는 제임스를 그리면서 전쟁의 또 다른 아픈 단면을 보여준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전장속에서 복무 기간을 마치고 아내와 아이가 기다리는 집에 돌아가지만 그들과 어울릴수 없어 다시 군대에 지원해 전장에 도착한 제임스의 밝은 표정이 기억되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