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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TV & Streaming

changeling 체인질링

by DOTLABOR 2009. 2. 27.





changeling 체인질링 2008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Clint Eastwood
출연 안젤리나 졸리 Angelina Jolie, 존 말코비치 John Malkovich
각본 J. 마이클 스트랙진스키 J. Michael Straczynski
촬영 톰 스턴 Tom Stern
음악 클린트 이스트우드 Clint Eastwood

1928년 LA, 남편 없이 혼자서 아들을 키우며 살던 크리스틴(안젤리나 졸리)은 9살난 아들 월터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되고 경찰에 신고한다. 아들을 찾기 위해 매일매일을 수소문하며 힘든 나날을 보내던 크리스틴은 다섯 달 뒤 아들을 찾았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는다. 하지만, 경찰이 찾은 아이는 그녀의 아들이 아니다. 자신이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꼬마와 그 말을 전적으로 믿는 경찰. 아들을 찾기 위한 그녀의 고달픈 투쟁은 시작되는데....

크리스틴역의 안젤리나 졸리가 영화를 전체적으로 이끈다.
아들을 잃어버린 어머니로서 어찌보면 너무나도 차분해 보이는 연기가 어색할 수 도 있겠지만, 멋진 배역이다.
원티드에서의 액션히어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안젤리나 졸리. 그녀의 매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해가는거 같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누군가와 대화하듯 조용히 영화를 연출하고 있다. 이런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특유의 느릿한 연출이 무척 맘에 든다.

진실을 밝혀 아들을 찾으려는 크리스틴, 그러나 자신들의 권위와 편의를 위해 결국 그녀를 억압하게 되는 경찰.
그 큰 조직에 맞서면서 그녀가 겪여야하는 아픔을 보는 내내 가슴이 답답하다.
하지만 그녀의 작은 저항은 큰 변화를 일으키고....
우리는 앞에 큰 벽을 마주하게 되면 그냥 돌아서게 된다. 만일 그 벽을 향해 작은 돌이라도 던져볼수 있다면 언젠간 그 벽도 무너질수도 있을 것이다. "희생"이 필요하겠지만....

영화를 보면서 가지게 된 또 다른 생각중에 하나가
우리가 보편적이라고 생각하고 내리는 판단들이 얼마나 위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거다.
우리는 우리가 직접 관찰하지 않은 것을 해석할때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사고로 부터 답을 찾는다. 그리고 그게 무조건 진실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은 일들이 너무 많다. 이건 객관적으로, 보편적으로 이럴 수 밖에 없어 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나중엔 잘못된 판단으로 드러나는 일이 너무도 많다.

보편적이고, 객관적이고, 상식적이라고 생각하며 판단했던 모든 것이 항상 진실인건 아니라는 거.
특히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생각을 판단할때 얼마나 조심해야 하는지 가끔 나 자신에게 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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