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

겨울, 외롭고 따뜻한 노래 - 이소라 7

by DOTLABOR 2009. 1. 3.
이소라
7 겨울, 외롭고 따뜻한 노래
2008 겨을.


새벽 3시, 잠을 못 이루고...
요즘 잠을 잘 이루지 못해서 긴 밤을 얼마전 발매된 이소라님의 7집 "겨울, 외롭고 따뜻한 노래"와 함께 하고 있다.

참 오랜만이다. 오래전 그녀의 1집에 빠져서 참 많이 듣던 때가 있었는데 음악듣기에 게을러지고 나선 거의 듣질 못했는데 우연히 얼마전에 그녀의 새앨범 7집 "겨울, 외롭고 따뜻한 노래"(사실 앨범제목이 너무 맘에 와닿길래....)가 나왔길래 들어보고  겨울, 내 외로움과도 너무 닮아서 그냥 마냥 듣고 있다.

음반은 전체가 마치 하나의 곡인것처럼  분위기가 이어진다. 제목처럼 외롭게 한없이 외롭게....
그런데 참 신기하다 제목처럼 음반을 듣다보면 따뜻해진다. 날 더 외롭게 만들면서도 이렇게 외로운게 나 뿐만이 아니라는 생각때문인지, 아님 애써 묻어둘려던 외로움을 꺼내서 달래주는지.... 묘한 매력을 담고 있는 앨범이다. 너무나 외로운.... 문득 이 음반을 만들 사람들도 참 외로운 또는 외로움을 아는 사람들인가 싶다. 물론 소라님도 함께. 너무 외로워 하지 마세요 난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이 알지 못하고 옆에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사랑하고 있을겁니다.

보통 음악을 들을때 한 음반을 전체 다 듣는 편이다. 한곡 한곡 듣기 보단 앨범 전체를 플레이 하는 편이다. 그런데 묘하게 이 음반은 그냥 아무거나 곡 하나를 리스트에 올려놓고 무한정 듣고 있다. 어떤땐 9번곡을, 어떤땐 7번곡을 이렇게 같은 노랠 한 시간, 두 시간 듣기도 한다. 이렇게 한곡만 듣는다는게 나한텐 참 드문 경우여서 이상한 일인데 내 감정이 뭔가 여러곡을 다 듣을수 없을정도로 힘든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여러가지 감정을 다 받아주기 힘든 상황인거 같다.


몇일전, 음악을 듣을때 가지고 있는 시디도 귀찮음때문에 그냥 MP3 로 듣는편인데도 이 음반을 샀다.
너무 듣다 보니 나도 모르게 사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참 오랜만이다 이렇게 음반을 사는 것도.

음반은 특이하게 책(혹는 노트)처럼 꾸며져 있다.
표지 종이색도 4가지가 있다는데 내가 본 건 3가지 뿐이었고 그중에 초록색 표지음반을 샀다.
이렇게 앞장에는 가사와 그 곡을 만들때의 감정이나 에피소드가 간략하게 적혀있고 가운데 시디가 들어가 있다.
시디 뒷편 저 노란색 종이부터는 빈종이들이다. 뭔가를 적을 수 있게...
그리고 재밌는건 곡명이 따로 없다 제목은 마음대로 정하라는 문구과 사진에 보이는 그림들이 곡명을 대신해서 그려져 있다.

기회가 되면 곡 하나 하나를 소개하고 싶지만 오늘은 지금 흘러나오는 7번곡을 소개한다.
아래 이소라님의 설명처럼 노래를 부르는 이소라님의 목소리가 정말 가사내용 만큼이나 아프게 들려온다.
깨어있을수 없는 정도로 아픈 외로움. 그 아픔에 잠 못드는 난 아직 외로움을 견딜만 한건가....
노랠 부른 당시의 상황을 소개한 글.
7번곡 가사.



그냥 누군가 손을 잡아줬으면 하는 밤이다.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판은 다시 돌고  (0) 2009.02.12
METALLICA - SAD BUT TRUE  (0) 2009.02.09
Whole Lotta Love - LED ZEPPELIN  (0) 2008.08.25
Wish you were here  (0) 2008.07.28
[음악] - T 3 YOONMIRAE  (2) 2007.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