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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는 고양이다. (グ-グ-だって猫である, 2008) 감독 이누도 잇신 각본 이누도 잇신 원작 오시마 유미코 출연 코이즈미 쿄코, 우에노 주리, 카세 료, 마티 프리드만 음악 호소노 하루오미 촬영 츠타이 타카히로 |
오시마 유미코의 원작 만화를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 의 이누도 잇신 감독이 영화화한 작품.
(이누도 잇신 감독의 또 다른 영화 '금발의 초원' 또한 오시마 유미코 원작만화를 영화화한 작품)
도쿄의 작은 마을 키치조지에 사는 유명 순정만화가 아사코(코이즈미 쿄코), 그녀의 고양이 사바와 구구.
제목만으로 고양이가 주인공인 영화처럼 생각될수도 있지만 '사바와 구구' 두 고양이는 이야기를 끌어가는 조연일 뿐 영화는 아사코와 그녀 주변의 삶을 보여준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만화를 그리고 싶어하던 소녀는 결국 유명 만화가가 되어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지만 자신의 행복은 찾을 새 없이 만화만에 빠져 살게되고.... 자신의 삶을 돌아다보며 행복을 찾아가려할 때 다시 아픔을 맞게 되는....
영화는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로 보는 사람들을 미소 짓게 만들지만 마지막 그녀에게 찾아온 갑작스런 아픔은 마음을 조금 시리게 한다.
영화에서 고양이는 인간보다 3배 빨리 살아간다란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을 보면서
"난 보통의 사람보다 2배는 느리게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가" 란 생각을 했던....
내가 지금쯤 해봤어야(또는 해 볼 수 있던 것) 하는 것들을 반절도 못한거 같은
그럼 내가 보통의 삶을 다 경험하며 살려면 보통 사람보다 두배 오래 살아야 한다는 건데.. 이건.. 뭐..
코이즈미 쿄코, 우에노 주리, 카세 료 배우들도 멋진, 특히 아사코역의 코이즈미 쿄코.
그리고 영화에 조금 특별한 케릭터가 등장 하는데 헤비메탈 밴드 '메가데스(Megadeath)'의 기타리스트였던 마티 프리드만이 연기한 사신 케릭터.. 참 독특하면서도 알쏭달쏭한 정말 만화같은 케릭터다.
지난 겨울, 엔딩이 올라 가며 묘한 감정(여러가지 감정들이 섞인)을 갖게 만든 영화지만 극장을 나오면서 행복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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