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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음악 - 이상은 공무도하가

by DOTLABOR 2007.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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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공무도하가
1995



오랫동안 입소문을 통해서만 듣던 이 음반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그동안은 좋은 음반이란 말은 이곳저곳에서 들었지만, 사실 나에겐 '담다디'란 곡이 너무나도 뇌리에 남아있어 뭐 이 음반도 그저 그렇겠지('담다디'란 곡이 좋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내 개인 적인 취향으로는 일부러 찾아 들을 만큼 땡기는(?)곡은 아니란 의미이다.) 하는 편견에 일부러 찾아 듣는 수고를 아꼈다.
헌데, 한번 듣고 이 음반에 매력에 푹 빠졌다.
그녀만의 묘한 매력을 무한대로 뿜어내는 음반인 것 같다.
담다디란 곡에 치우친 나의 편견을 스스로 부끄럽게 만들어 버린 정말 멋진 음반이다.
음반 전체에 걸쳐 다양한 색감으로 흘러나오는 그녀의 목소리는 그녀의 오랜 세월 고뇌를 담아내고 있는 듯 하다.

'나는 중간자(中間子)이다. 동양과 서양, 한국과 일본, 현실과 비현실, 음악과 비주얼, 사람과 사람, 그 사이를 오고가는 간(間)으로부터 양쪽을 바라보고, 간(間)으로부터 창조해 나간다'

위는 음반 '공무도하가'를 발표 한 후 이상은 씨의 인터뷰 내용중 일부이다.
그녀의 표현되로 음반에는 자신이 경험한 모든 것들을 녹여내려는 흔적이 보인다.

이 음반을 듣고 새삼 다시 그녀의 경력을 찾아보고나서 이 음반이 그저 만들어진게 아닌 정말 오랜 세월 그녀의 삶 속에서 만들어진 음반임을 알고 또 한번 새삼 그녀에게 박수를 보낸다.
자신의 소리를 만들기 위해 모든 걸 버리고 스스로 길을 찾아 나선 구도자 같은 그녀의 용기와 혼에 머리가 숙여진다. 이런 가수들이 많지 않은 현실이 가슴 아프지도 하지만.... 아니지 이런 음악인들이 많을지도 모른다 다만 그들의 소리를 들여주는 곳이 너무 작은지도, 음악을 특정연령대의 소비자를 겨냥한 비지니스로 만들어 버리고 있는 매스컴과 기획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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