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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우아한 세계
DOTLABOR
2007. 7. 22. 02:10

감독 | 한재림
배우 | 송강호, 박지영, 오달수, 윤제문, 김소은
각본 | 한재림
촬영 | 박용수
음악 | 칸노 요코
내가 본 이 영화의 서로 다른 세가지 포스터 모두에선 송강호씨 혼자서 활짝 웃고 있다.
포스터만 보고 내용을 상상한다면 송강호식의 유쾌(?)한 조폭이 그려질거 같지만 영화속에선 실제로 송강호씨의 웃는 장면은 거의 없다.
제목 자체가 내용과는 다른 반어적 표현이다.
하지만 다른 배우분들에겐 좀 죄송한 표현이지만 포스터속에 송강호씨 혼자 등장하듯 영화 또한 전체적으로 송강호씨에 개인에게 너무 기대고 있다.
조직에서 중간보스인 강인구(송강호)가 가족과 또 조직에서 겪게되는 갈등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 가족의 행복을 위해 조폭생활을 하는 자신을 가족이 외면하면서 갈등하는 그는 조직에서 마저 배신을 당하게 되는....
가정을 위해 참으로 고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을 매순간 위태로운 삶을 사는 조폭을 통해 그리고 있는데.... 조금은 위험한 발상일수도 있는 소재인거 같다. 자신의 가정을 위해선 다른 사람을 상하게하는 조폭이어도 괜찮다는 식이 될 수도 있으니, 뭐 이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그정도 사리구분도 없으랴만은
암튼 직업을 떠나 현재 우리들은 자신 혼자만을 챙기기도 힘든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데 한 가정을 위해 살아야하는 아버지들의 삶은 정말로 마땅히 위로받고 고마워해야 하는 삶일것이다.
가족을 위해 어쩌면 목숨을 담보로까지 하면서 얻은 그가 꿈꾸던 집에서 홀로 라면을 먹으며 멀리 외국으로 떠나 있는 가족들이 보내온 가족들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를 보면서 눈물을 흘려야만 하는 그의 마지막 모습에서 감독이 말하려는게 있지 않을련지....
평범한 이야기 구조에 연기는 훌륭했지만 새로울거 없는 송강호씨의 역활에 영화는 큰 인상을 남기지는 못한것 같다.
기억나는 대사라면 영화내내 정 반대의 모습만을 보여주는 송강호씨의 대사
"참 아름답다 아름다워"